순원이를 태우고 부룩헤븐 칼리지를 다녀오는 도중....
싸부가 갑자기 아이들에서 쿨럭쿨럭한다. 그와 동시에 뜨는 워닝.
"Coolant Level Low"
오~ 이런 -_-;
허겁지겁 후드를 열어보니,
악셀링 할 때 마다 이뿌게 찍찍~ 토하는 냉각수 -_-;;;
예컨데 사람으로 치면 동맥파열(?)이 된 것이었다.
(지저분한 이유는 디스트리뷰터의 오일씰이 마모되어서... 디스트리뷰터 분해 불가능으로 포기 -_-)
그래서
작업을 시작했다 짜잔~~.
일단 딜러에 가서 부품을 조달했다.
무려 $44... 인터넷의 사제품은 $14+배송료 $10.
무려 20불이라는 거금이 차이나지만 이번 주말에 예정된 테드 모임도 있고,
어머니도 계시니 차를 계속 써야 한다. 그래서 급행료 낸셈 치고, 교환을 시작했다.
Buy 1 get 1 free 행사를 하는 부동액을 찾아 오토죤 3군데, 오라일리 2군데를 들렸지만
죄다 품절 or 3불씩이나 더 비싸서 포기하고 결국 월마트에서 9불에 겟!
우리 캐네디언 드미트리 형님의 홈피 에서 라디에터 코크 위치를 찾고,
SAAB WIS(Workshop Information System)프로그램에서 개략도와 냉각수 용량을 확인.
음~ 냉각수는 총 8 리터가 들어간다.
보통 1갤론(3.78리터)단위로 판매하니까 1갤론의 냉각수 + 1갤론의 증류수를 더하면
엔진 내부에 남아있는 냉각수랑 잘 짬뽕될것 같은 통밥이 섰다.
일단 이렇게 냉각수 호수 윗부분을 뽑아내고~~
(정식명칭, Radiator Upper Hose)
아래가 신품.
약간 내외경이 좁은 것 같기도 하지만, 터진 녀석은 내열내압을 견뎌내는 실이 끊어져
약간 배불뚝이가 된 영향도 있는 것 같다.
10년 동안 견뎌내느라 수고했어!!
일단 한번의 플러슁...
수돗물을 집어넣고 한번 돌려서 전체적으로 냉각라인을 씻어내준다.
요녀석은 재밌게도 라디에이터 캡이 따로 없고 냉각수 보조통에서 모든게 이뤄진다
그래서 에어빼기를 이렇게 한단 말씀~.
그러는 와중에 OMG -_-;;;
드래인볼트(위에 보이는 볼트)는 푸는 와중에 소켓이 쏠랑 빠졌다.
날은 갈수록 컴컴해지는데 놓친 소켓은 온데간데 없으니.....
에휴... 그럼 그렇지... 언제나 꼭 한번은 일이 터진다니까~.
열심히 디카를 들이밀고 사진을 수십방 찍어 겨우 한장 나온 사진을 건졌다.
그렇군 저기군!!!!!
겨우 손을 집어넣어 돈을 빼냈다. ㅎㅎㅎ.
다시 비워내고, 사온 Low Toxic 부동액 + 증류수를 더해서 넣었다.
에어빼기 해주고..
완성!!!!
어쩔 수 없이 냉각수 보조통을 가득채우는 바람에 일단 고속주행을 해야했다.
엔진 열도 올려야 냉각수가 넘쳐서 적정 레벨로 내려가기 때문..
열심히 고속주행하고 맛난 기름 포식시켜 줬다 ㅎㅎㅎㅎ.
받아둔 부동액은 근처 정비소에서 폐기완료~~~~~ㅎㅎㅎ
암튼 작업 완료~~
고급유 만땅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