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번호는 아니길래 혹시~ 하면서 받았더니 역시~나 최경민님 이시더군요. ^^ 길을 가르쳐 드리고, 저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뒷 바퀴가 슬릭이 되서 뒤가 날라요!"
라는 전화를 다시 받았습니다. 달라스 쪽은 비가 별로 안 왔는데, 그 윗동네는 비가 왔었다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최경민님 애마의 뒷 바퀴가 거의 슬릭이 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뵙기로 하고 한인타운으로 나갔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 최경민님을 한인마트에서 만나 뵌 후, 차를 보니, 뒷 타이어 바깥쪽들이 다 슬릭이 됐더군요. 우선 토우가 틀어진 것 같다는 의심을 가졌었지만, 뒷바퀴만 유독 두짝이 그러니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차를 세워두고 근처 유명한 스테이크 가게를 갔지요 ㅎㅎㅎ.
그 스테이크 가게는 특이한게, 저녁시간엔 밴드 공연을 하고, 넥타이를 메고 오면 잘라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잘린 넥타이와 명함을 벽에다 전시를 하지요 ^^ 어제도 일본인으로 보이는 회사원 한무리가 와서 잘리고 갔습니다. 밥을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본격적인 이런저런 자동차 수다를 떨다가 (경민님 와이프께 죄송 ㅋㅋ 계속 컴터만 하셨단;;) 아침에 뵙기로 하고, 모텔 앞에서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뒷 타이어를 교체하고 출발해야겠다고 해서요.
다음날 일단 아는 샵이 없어 일단 디스카운트 타이어로 갔습니다. 혹시나 같은 일이 발생되면 다른 체인점에서도 보증을 해주니까 그것이 낫지 않겠냐는 망고 제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문제는 아는 가게가 없었단;;;; )
경민님이 얼마전에 뒷 서스를 조금 높여서 그것 때문에 뒷쪽만 마모가 난게 아니냐는 의견에 휠 얼라이먼트를 보면서 뒷 서스를 좀 손봐야겠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타이어를 갈고...
테인 전용 공구가 필요한 작업이라 튜닝샵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역시나 제가 또 아는 샵이 없다보니 (DIY의 폐해 -_-) 제가 차를 샀던 근처 정비소로 갔습니다. 전에 거기서 포르쉐 등등을 손보던 것을 봐서요 ^^
그래서 좀 달려서 거길 가, 다시 추천받아 한 정비소로 갔었습니다. 예전에 제 사브의 소프트탑 커버 모터를 교체한 곳이었는데, 도착하자 말자,
짠~. 은빛 RSX 터보가 한대 서있더군요. 오호라..
샵에 들어가서 사정을 설명하니 한 젊은 청년을 불러다 줍니다. 꽤나 젊어보이는데, 알고보니 이미 결혼했다고 하더군요 흠..
암튼 그 사람이 바로 칼입니다 ㅋ. 밖에 서있는 RSX의 차주라고 하더군요.ㅋㅋㅋ.
다행히 얼라이먼트도 자기차에 오만때만 실험 다 해봤을 테니 잘 보겠다 싶어 맞겼습니다.
뒷 바퀴 토우가 둘다 너무 in으로 치우쳐서 바깥쪽이 둘다 닳아버린 것이라고 하더군요. 안 그래도 아침에 설렁탕 집에서 차를 뺀다고 왔다 갔다 하는데, 경민님 뒷 바퀴에서 굴러가는데 부담이 걸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뿌걱뿌걱...
암튼 토우를 조정하는데, 이게 왠걸.... 조수석 뒷 바퀴 로워암의 마운트가 휘어있는 것입니다. -1.30에서 더 이상 조정이 불가능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경민님과 와이프, 두분께서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어차피 이대로 가면 타이어가 몽땅 닳아버릴 테니까, 교체를 하자고 하고, 부탁했습니다. 게다가 비가 계속 온다는데 위험하기 까지 하니까요. ^^ 아직 여행은 많이 남았구..
부품 수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릴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고 저랑 경민님 둘이서 부품사러 직접 딜러에 다녀왔습니다 ㅋㅋ. 그 칼이라는 친구가 슬쩍 와서 그게 가장 돈아끼는 지름길이라며 그러더군요 ㅋㅋ. 한 40불 아꼈던가 ㅋㅋㅋ 다행이었습니다.
경민님 손과 제 신발. 휘었죠? 음..
한창 작업중 ㅋ
암튼 로워암 교체를 하고,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캠버가 -2.3도쯤 이라 나중에 캠버킷을 장착하고 조정하면 될꺼라고 칼 그친구가 그러더군요 ㅋㅋ.
경민님께서 와이프 달래러 가시고 전 그 친구와 또 장연한 튜닝 이야기를 펼쳤었지요 ㅋㅋ. (블랙베젤이 너무 갖고 싶다고 바로 바꾸면 안돼겠냐는 이야기도 ㅋㅋㅋ)
그 친구를 통해서 수요일 밤 근처 몰에서 하는 미니 카쇼를 소개 받았습니다 ㅋㅋ. JDM 모임인 것 같더군요. 수요일 밤 보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ㅋㅋ.
마지막에 칼이 경민님께 자기 차 한번 타보겠냐고 하더군요 ㅋㅋㅋ 어이쿠 다녀오시는데 경민님이 차가 아주 가벼워 잘 나간다고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