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량 정비/DIY

[간단DIY] 에어콘 냄새, 확~! 잡자!!!

 

 

 1.냄새의 원인.


그녀와 신나게 여름을 달리는 중...

여자친구 : '더운데 에어콘 틀면 안 될까??'
남자친구 : '그러자 너무 덥네!'

에어콘이 작동되지만, 쾨쾨한 냄새가 나는데....

여자친구 : '아앗.. 냄새... 이 냄새가 뭐야!?'

 

 오랜만에 작동한 에어콘에서 발생하는 냄새의 원인은 다름아닌 에어콘 증발기(에바포레이터)에 곱게 핀 곰팡이, 세균 그리고 먼지 등의 냄새이다. 한 여름 에어콘을 켜놓은 차 밑으로 떨어지는 물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에어콘 증발기 속에서 공기중의 수분이 응결되어 맺힌 물이 차량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 수분 덕택에 어둡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곰팡이나 각종 세균들이 에어콘 증발기에 증식해 악취를 내는 것이다!





증발기의 위치. 크래쉬패드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분해가 까다롭다
이미지 출처 :
www.whnet.com/4x4/hybrid.html

 

 2. 청소

 이 증발기가 오염되면 청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차량 깊숙한 곳에 위치해 쉽게 들어내서 씻어내기가 여간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시중엔 분해하지 않고 바로 약제를 투여하여 세척하는 다양한 제품의 에어콘 증발기 세척제가 출시되어 있다. 오늘은 그중 가장 믿을 수 있는 현대 모비스 제품을 사용하여 세척하여 본다.

DIY 난이도 ★★★☆☆

주의 : 이 DIY는 전문가용 세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세척액이 ECU나 TCU등 전자장비가 실내에 있다면 헝겊등으로 덮어놓으세요.

 

 3. 준비물

에어컨/히터 크리너 1통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중 가장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타 제품 1.5만원 이상 분포가 많음) 현대 모비스 순정품이며 2008년부터 새로 출시된 새로 배합된 세제라고 하니 좀더 신뢰가 간다. 아래 모비스몰이나 근처 모비스카페에서 구입가능하다. 같이 주는 주입키트(대롱, 마개 등)을 잊지 말자.

무게 : 340g,
제조 : 신창케미코(록타이트OEM제조사)
금액 : 15,400원

구입 : 모비스 몰 -> 세정/세척제
   
http://mall.mobis.co.kr/

 에어콘 필터 1개.

에어콘 필터가 있는 차량이라면 근처 현대/기아 자동차 부품 취급을 하는 현대 모비스 Carfe나 부품판매점에 가서 자기 차량에 맞는 에어콘 필터를 구입한다.

차량용 순정 공구

정비용 장갑, ±드라이버 등 간단한
정비도구.보통 차량 구입시 같이 제공된다.

흘러 나오는 거품액 등을 닦아내는 용도로 쓰는 걸레나 천 등 필요

 전동 드릴 및 4.7파이 드릴날.

 간단히 구멍을 내면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음

 

4. 세척 시작!

 

Step 1 필터 빼내기!

 자기 차 동호회의 DIY 란이나 자기 차량의 매뉴얼을 펼쳐, 에어콘 필터 교환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에어콘 필터를 빼낸다.

 증발기 청소만을 위해선 분리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에어콘 냄새의 큰 부분중 하나가 필터에서 나는 악취기 때문에 같이 교환을 한다.

일단 빼내기만 하고 장착은 증발기 청소 후에 한다.

자세한 교환 방법은 황상진 통신원의 기사를 참고하자.

기사 바로가기

 

좌측이 기존 장착되어있던 필터. 우측은 새로 장착할 필터.

 


Step 2

증발기 속을 청소하기 위해서 증발기 통 안에 세척액을 주입해야 한다. 분해하지 않고 해야하기 때문에 증발기 바로 앞에 구멍을 뚫어 세척액을 주입하여야 한다.

시공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여 정한다.





 

ECU나 TCU등의 차량 컴퓨터 회로가 근처에 있다면 필히 수건 등으로 감싸 물 접촉을 막아야 한다. 세척 중 거품이 발생해 해당 장비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Tip! 자기 차 동호회 DIY란을 참고하면 시공위치를 알려주기도 한다!

 

드릴링 시작~!~!  4.7mm를 뚫어야 하기 때문에 작은 드릴날로 시작해서 점점 구멍을 넓혀가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조수석 밑으로 머리를 밀어넣어 보면 위치가 보인다.

 

 

드릴링 한 위치. 오른쪽의 둥근 것(노란글씨)은 블로워 모터이다.

 

 

Step 3 주입!~

충분히 구멍을 다 뚫었다면 이제 용액을 주입할 차례이다.

 

모비스 세척제의 경우는 노즐이 다른 세척제와는 좀 다른데, 끝 부분이 한 방향으로만 세척제가 분사되도록 고안되어 있다. 과거 일반적으로 호수를 꼽아서 분사할 경우 블로워 모터로 역류하는 일이 잦아 블로워모터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그 부분을 개선한 제품이다.

 

시동 켜고.

에어콘 켜고.

최저온도, 최대 풍량 세팅

풍향은 위, 외기유입 모드로 세팅

에어콘을 켜놓은 상태에 동시에 주입한다.

 

운전석 방향으로 노즐 구멍(위위위 사진)을 향하게 삽입한 다음, 세척액을 분사한다. 만약 끼리릭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블로워 모터로 세척거품이 넘친 것이므로 잠시 주입과 에어콘의 작동을 잠시 중지한다.

바닥에 세척거품이 흐를 수 있으므로 걸레를 미리 받쳐둔다.

 

이처럼 송풍구로 세척거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미리 걸레를 하나 더 준비하여 아래처럼 막도록 한다.

 

 

주입이 완료됐다면 시동을 끄고 약 10~15분간 둔다.

이때 세척액이 증발기 내부를 청소하고 살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세척키트를 제거하고 구멍이 뚫린 자리는 세척액 구입시에 따라온 키트 중 밀봉핀으로 막으면 OK!

 

약 15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세척 때와 같이 에어콘을 세팅한 다음,

5분간 틀어놓는다. 이는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위와같이 또 거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한다.

 

시공이 완료되었다면, 에어콘 필터를 조립하고 마무리를 하면 끝!

시공 완료~! 상큼한 비누향이 나와 기존의 쾨쾨한 냄새는 사라졌지만 너무 향이 강하다면 이렇게 활짝 열고 비누향을 조금 날려보내주는 것도 센스!

 

이 제품의 경우는 시동효과가 뛰어나 1년에 약 2회, 혹은 1.5만키로 주행마다 해준다면 보다 상쾌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니 차계부에 꼭 적어두도록 하자!

 

 

 

 

 자, 이렇게 DIY가 끝났다. 막상 대했을 땐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자기 손으로 하나하나 이뤘을 때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맛으로 DIY를 한다고 할 정도니 두 말이 팔요 없다.

 앞으로도 현대 모비스 순정 화학제품을 사용한 DIY는 이어질 것이니 꼭꼭 챙겨보자! 검~색! 꾹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