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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비/DIY

클러스터 이오나이져 장착하다




 요즘 차에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Cluster Ionizer가 많이 달려나옵니다. 이온을 방출해서 차량내 공기 청정을 돕는다는 취지로 장착이 되는데 실제로 효과가 눈에 보이진 않습니다만 순정차량에 장착되어 나오는 것을 보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YF 쏘나타의 공조장치입니다.

 

 각종 실험 결과도 제시하고 있긴 하구요. 뭐 나쁘지 않겠죠^^.  순정은 클린/이온모드로 동작하는데 이는 이온 발생 전극이 가까워서 그렇다고 하고 사제로 보통 장착하는 경우는 4cm 간격으로 전극을 설치해서 발생 빈도를 줄여 상시 사용해도 괜찮게 했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한라공조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회사의 제품이라 믿고 구입하였지요. 사실 크게 문제가 있겠냐 싶기도 하구요. 어느 정도 발생량이 과도하면 오히려 해가 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 제품의 장착으로 곰팡이 등의 번식도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주워왔지만 뭐 저렇게 대충 생긴 녀석입니다.
간단하게 본체, 이온발생 전극, 전원입력 단자입니다.

 아무튼 제 경우는 에어콘 냄새도 싫어하기 때문에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공동구매하는 곳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사실 이런게 눈에 확 들어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들법하지만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라면 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겠죠.

 먼저 에어콘 에바포레이터 청소 및 에어콘 필터를 교체하였습니다. 자세한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http://asieml.tistory.com/entry/간단DIY-에어콘-냄새-확-잡자

 현대 모비스에서 나온 녀석으로 깔끔하게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현대 모비스 제품의 경우 분사노즐 방향이 정해져 있어 작업하기 편하네요.

 분해를 마친 뒤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포터용 순정 자동차 정비작업등을 사용했습니다. 음 사진이 없는데 비슷한 녀석의 사진을 찾아보니 고급형(?)이지만 있군요. 뭐 이정도 까진 아니지만 순정으로 제공되는 녀석입니다. 제 기억에 한 4천원 했던거 같은데 아래 저건 만원돈이 넘네요 ^^ 그만큼 멋져보이지만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져왔습니다. stro.co.kr으로 출처가 표기되어 있네요 ^^

아무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제가 잘 정리하고 사는 사람이 아닌지라 좀 엉망으로 보입니다만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클러스터 이오나이져 본체는 센터페시아 뒷쪽에 위치시키고 전원은 운전석 쪽 퓨즈에서 따왔습니다. 퓨즈 다리에 전선을 감아 다시 꼽으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안쪽에는 현대에서 차량설계당시부터 만들어 놓은 접지 포인트가 바로 보입니다. 다른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다를바는 없을텐데 만약 위치가 없다면 차체 쇠붙이 쪽에다 결합하시면 됩니다. 보통 C모양으로 볼트/너트 사이에 끼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날림(?)처리 하는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간단하게 원상복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때문에 좋습니다.  아니면 AC on전원선에서 바로 스카치락으로 전원을 따는 것도 좋겠죠.
K-OBD(Korea - On Board Dignostics 의 줄임입니다. 전자 진단 인터페이스이죠) 단자도 눈에 띄는군요. 맨 아래 쇠철판에 달려있는 녀석입니다. 이녀석을 통해서 차량의 각종 센서를 진단할 수도 있고 다양한 정보도 뽑아낼 수 있죠.

지금은 ACC 상태에서 전원이 들어오는 시거짹 전원이 아닌, ON 상태에서만 전원이 들어오는 썬루프 퓨즈에 연결했습니다. 차에서 ACC인 채로 있을 때가 많거든요.





 이렇게 이온 발생 전극을 삽입할 구멍을 뚫습니다. 4cm 간격으로  10Φ(10mm)구멍을 뚤으시면 됩니다. 오른쪽에 절연테이프로 붙여져있고 볼록 솟아있는 것은 에바포레이터 청소를 위해 구멍을 뚫었다가 막아논 자리입니다. 아래위로 이온 발생 전극을 삽입하면 됩니다. 전극에 凹 이런 홈이 파여있어 전극핀이 잘 물리게 됩니다. 전극핀이 고무로 마감 되어있기 때문에 잘 들어갑니다.




 위치를 고심하다 저곳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전원선이 짧기도 하구요. 다행히 멀티게이지 뒷편이 오디오보다 짧기 때문에 위에 자리가 있어 오디오 위에 양면테이프로 잘 붙였습니다. 타 차종이라면 잘 살펴보고 떨어지지 않을만한 부분에 붙이시길. 떨어져서 달그락 거리면 곤란하겠지요 ;)




 이렇게 선 처리는 말끔하게 했습니다. ^^ 마트에서 사온 까만색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서 잘 고정시켰습니다.






 사실 돈 3만원 써서 힘들게 장착하고 효과가 없으면 어쩌나 고민은 했는데 장착하고 난 다음 시간이 좀 흘렀는데 에어콘 키거나 끌 때 나던 잡냄새나 그런것들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차가 연식이 좀 되고 나니 에바 청소하고 난 다음에도 쾨쾨한 냄새가 나더니 그런게 없어졌네요. 그런건 아주 만족합니다. 만약 오래된 차량을 가지고 있고 손재주가 좀 있으시다면 직접 도전해보시는 것도 참 좋겠네요. 전 아주 만족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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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당장 눈에 보이는 것도 없고 판매자도 장착 후 10시간 정도 동작을 하면 효과를 본다고 했던지라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1달이 지난 지금,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

 걸레 냄새가 싹 사라졌거든요. 김 서릴 때 AC 작동하고 끌 때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항상 나던 냄새가 안 났거든요. ^ㅡㅡㅡ^

사실 에바 청소를 하더라도 시일이 지나면 슬슬 냄새가 나서 그랬는데 말이에요.

만약 에어콘 냄새로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장 장착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